웅숭깊은 묵은지와 등푸른 생선 고등어를 넣고 자작자작 지진 고등어조림, 침이 고이지 않은가. 고등어살 뚝 떼어 채소에 쌈 싸먹어도 좋고, 김치 한 가닥 주욱 찢어서 고등어살에 돌돌 말아 한입에 넣어도 좋겠다. 고등어조림집 두 곳 소개한다.
▶신안동 ‘도깨비마을’= 맛도 어쩌면 추억과 단단히 몸을 잇대고 있다. 내 어릴 적 겨울이면 묵은지와 함께 무를 큼지막하게 썰어놓은 고등어조림이 자주 밥상에 올라왔다. 가난한 살림에 ‘남의 살’ 대면은 고등어만한 것이 없었다.
딱 어릴 적 먹던 그 맛이다. 잘 익은 묵은지와 커더란 고등어가 마리째 몸을 섞어 자글자글 끓는다. 고춧가루를 적당히 뿌린 붉은 국물이 입맛을 자극한다. 비린내 전혀 없는 고등어 속살이 담백하다. 도깨비마을의 특징은 무엇을 주문하건 기름 없이 구운 돌김을 내놓는다는 것. 김과 함께 싸서 먹는 고등어조림은 고소함으로 혀끝에 착 감긴다. 고등어구이도 기름기를 쫙 빼고 구워내 아주 담백하다.
밑반찬에도 정성이 담겼다. 계절에 따라 반찬들이 달라진다. 또 요일에 따라 오징어 탕수육이나 부두부침, 김치전, 동태전을 곧바로 지져서 내준다. 반찬 재활용도 하지 않는다. 상을 치울 때 남은 반찬은 곧바로 폐기한다.
△차림: 고등어조림 소 1만2000원·중 1만6000원·대 2만원, 고등어구이 5000원
△주소: 광주 북구 신안동 136-5번지
△전화: 062-524-9994 정상철 기자
▶치평동 ‘소담정’= 소담정은 육전 전복전 낙지전 등 요즘 유행하고 있는 전집이다. 즉석에서 전을 부쳐주는 집. TV예능 프로그램에서 광주의 전집이 소개된 뒤로 더 인기를 타고 있다.
이집에는 ‘명이나물’(산마늘)이 있다. 명이나물을 삼겹살과 처음 먹어봤다. 그 신선함에 가슴이 벅찼다. 이파리 전체에서 마늘향이 퍼지고, 장에 절여져 달큰짭짤한 맛이 고기맛 살리고, 입맛 부추겨 주는데, 참 이런 식물이 있었구나 싶었다. 근데 명이나물은 울릉도 특산물인데다, 6년정도씩 자란 것이어야 하기 때문에 우리 식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맹이(命)나물’ ‘신선초’라고도 불린다. 일본에서는 ‘행자마늘’이라고도 하는데 수도승이 고행을 할 수 있는 체력을 얻기위해 즐겨먹던 나물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산마늘인데 오신채에는 들지 않나보다. 명이나물은 잔설이 있는 이른 봄에 새순이 돋는다. 뿌리부터 이파리까지 전부 먹는다.
회사 부근의 삼겹살집(이집도 맛집으로 소개해야 하는데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에서만 맛을 보다가 이곳 ‘소담정’에서 마주치니, 어? 이집도 음식에 무공이 있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굴전을 시키니 함께 나왔다. 명이이파리에 굴전 올리고, 대파양념 넣어서 쌈 싸먹으니, 좋다. 술안주에 딱이다.
이것만으로도 고등어조림의 고등어가 조금 잘고 조린 묵은지 맛이 조금 달콤해도 용서가 된다.
△차림: 고등어조림 7000원, 굴전 2만2000원
△주소: 광주 서구 치평동 1187번지 2층(한국은행 맞은편)
△전화: 062-384-0019
▶신안동 ‘도깨비마을’= 맛도 어쩌면 추억과 단단히 몸을 잇대고 있다. 내 어릴 적 겨울이면 묵은지와 함께 무를 큼지막하게 썰어놓은 고등어조림이 자주 밥상에 올라왔다. 가난한 살림에 ‘남의 살’ 대면은 고등어만한 것이 없었다.
딱 어릴 적 먹던 그 맛이다. 잘 익은 묵은지와 커더란 고등어가 마리째 몸을 섞어 자글자글 끓는다. 고춧가루를 적당히 뿌린 붉은 국물이 입맛을 자극한다. 비린내 전혀 없는 고등어 속살이 담백하다. 도깨비마을의 특징은 무엇을 주문하건 기름 없이 구운 돌김을 내놓는다는 것. 김과 함께 싸서 먹는 고등어조림은 고소함으로 혀끝에 착 감긴다. 고등어구이도 기름기를 쫙 빼고 구워내 아주 담백하다.
밑반찬에도 정성이 담겼다. 계절에 따라 반찬들이 달라진다. 또 요일에 따라 오징어 탕수육이나 부두부침, 김치전, 동태전을 곧바로 지져서 내준다. 반찬 재활용도 하지 않는다. 상을 치울 때 남은 반찬은 곧바로 폐기한다.
△차림: 고등어조림 소 1만2000원·중 1만6000원·대 2만원, 고등어구이 5000원
△주소: 광주 북구 신안동 136-5번지
△전화: 062-524-9994 정상철 기자
▶치평동 ‘소담정’= 소담정은 육전 전복전 낙지전 등 요즘 유행하고 있는 전집이다. 즉석에서 전을 부쳐주는 집. TV예능 프로그램에서 광주의 전집이 소개된 뒤로 더 인기를 타고 있다.
이집에는 ‘명이나물’(산마늘)이 있다. 명이나물을 삼겹살과 처음 먹어봤다. 그 신선함에 가슴이 벅찼다. 이파리 전체에서 마늘향이 퍼지고, 장에 절여져 달큰짭짤한 맛이 고기맛 살리고, 입맛 부추겨 주는데, 참 이런 식물이 있었구나 싶었다. 근데 명이나물은 울릉도 특산물인데다, 6년정도씩 자란 것이어야 하기 때문에 우리 식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맹이(命)나물’ ‘신선초’라고도 불린다. 일본에서는 ‘행자마늘’이라고도 하는데 수도승이 고행을 할 수 있는 체력을 얻기위해 즐겨먹던 나물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산마늘인데 오신채에는 들지 않나보다. 명이나물은 잔설이 있는 이른 봄에 새순이 돋는다. 뿌리부터 이파리까지 전부 먹는다.
회사 부근의 삼겹살집(이집도 맛집으로 소개해야 하는데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에서만 맛을 보다가 이곳 ‘소담정’에서 마주치니, 어? 이집도 음식에 무공이 있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굴전을 시키니 함께 나왔다. 명이이파리에 굴전 올리고, 대파양념 넣어서 쌈 싸먹으니, 좋다. 술안주에 딱이다.
이것만으로도 고등어조림의 고등어가 조금 잘고 조린 묵은지 맛이 조금 달콤해도 용서가 된다.
△차림: 고등어조림 7000원, 굴전 2만2000원
△주소: 광주 서구 치평동 1187번지 2층(한국은행 맞은편)
△전화: 062-384-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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