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고기는 한국인들에게도 조금은 특별한 메뉴다. 불과 30여 년 전만해도 귀한 음식 축에 들었다. 30대 이상 장년층에게 ‘불고기’리는 이름은 풍요로운 느낌을 전한다. 생일날이나 잔칫날, 아버지 월급날에 맞춰 군침 도는 냄새부터 입 안에서 살살 녹는 맛과 풍요를 함께 느끼게 해준 추억의 음식이 바로 ‘불고기’다.
서민적 감성과 글로벌 메뉴로서의 가능성을 동시에 간직한 대한민국 ‘불고기’의 맛과 정통을 이어가고 있는 고깃집을 소개한다. 식도락가들, 맛집전문 블로거들 사이에서는 잠실맛집, 불고기 명가로 소문이 자자한 ‘삼우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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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불고기전문점의 이력을 보면 이 같은 상황이 충분히 납득이 된다. ‘삼우정’은 불고기와 갈비탕전문점으로 30년이 넘는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1979년 대구에서 처음 문을 연 이래, 96년 지금의 잠실 롯데백화점 식당가로 자리를 옮기고 3년 전 ‘삼우정’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근거지와 상호는 바뀌었지만, 최상급 고기에 비법 양념을 숙성시킨 깊은 맛과, 정갈한 솜씨는 한결 같다. 그 맛을 한번 경험한 이들은 어김 없이 단골이 되며, 30여 년 불고기 명가의 역사를 증명하고 있다. ‘삼우정’은 까다롭기로 유명한 백화점 내 음식점 위생 서비스 평가에서도 매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고객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주말, 평일 할 것 없이 ‘삼우정’의 30년 뼈대 있는 불고기 맛을 보려면 20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리는 수고쯤은 각오해야 한다. 하지만 잠깐의 기다림 뒤 고급 레스토랑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의 매장 안에 들어서면 편안함과 기대감을 느낄 수 있다.
메인메뉴인 ‘불고기’를 주문하면, 소담하게 차려진 밑반찬이 먼저 나오는데 그 맛이 또한 일품이다. 특히 양념게장은 단골 고객들이 꼽는 삼우정의 인기 요인 중 하나란다. 그래도 역시 최고의 맛은 불고기와 당면, 버섯과 신선한 야채가 함께 어우러진 블고기다. 그 맛은 짭조름하면서도 달콤하게 입에 감긴다. 고기의 육질이 워낙 부드러워 조금만 끓여도 양념이 잘 밴다. 삼우정을 처음 찾은 이들 중에는 국물이 너무 많은 게 아니냐고 의아해 하는 경우도 있다. 모르시는 말씀이다. 이것이 1930년대부터 시작된 진짜 불고기의 원형이다.
‘삼우정’ 관계자는 "지인들과의 모임도 많고, 비즈니스를 위한 자리도 많아지는 연말이다. 맛으로나 기품으로나 넉넉한 한 끼 식사가 필요한 이들에게 불고기전문 추천한다"면서 "도심 빌딩 숲 한 가운데서 전혀 뜻밖의 깊은 맛과 여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의: 02-2143-7895 / 롯데백화점 잠실점 1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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